이준석 "계엄 국면 안 끝났으면 대통령 예능 나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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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NS에 "진지한 지적 하고 있는데"
"계엄 레퍼토리와 혐오 프레임으로 공격"
민주당, 이준석 '내로남불 통치 철학' 글에
"억지주장 호도, 대선 '혐오발언' 책임져야"
  • 등록 2025-10-11 오후 10:47:51

    수정 2025-10-11 오후 10:47:5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계엄 국면이 안 끝났으면 이재명 대통령부터 예능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제가 ‘센 맛에 중독된 민주당’을 비판했더니 내용에 대해서 반박하기보다는 계엄을 겪고도 한가하냐는 식의 계엄 레퍼토리와 무슨 혐오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려고 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대통령은 차마 냉장고도 못 들고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가서 이재명 피자 홍보하고 있는데 그것에는 물개박수 치고, 야당 대표가 특검에서 수사받다가 사람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진지한 지적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가는 계엄을 겪고 한가한 소리 하냐는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며칠 전에도 비상을 고무줄처럼 활용하는 세력이 독재 세력이라고 비판했다”며 “자신들이 웃고 떠들 때는 K푸드니 뭐니 해놓고 남들이 지적할 때는 계엄 국면인데 한가하냐고 하는 건 그야말로 신호등에 빨간불이랑 파란불 둘 다 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혐오 발언이라 하는데 대선 토론에서 그 혐오 발언이라는 것을 이준석이 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한 것을 이준석이 순화해서 인용한 것인지는 모든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냥 그때 누가 한 발언인지 숨기고 며칠만 버티면 된다 생각해서 이준석을 혐오로 두들겨 패서 버텨내려고 했던 것이지, 특정한 범죄에 대한 상대 후보의 관점을 물어보는 게 혐오의 구성요소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입으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고 떠들면서 뒷구멍으로는 수사와 기소를 합쳐놓은 ‘더 센 거’를 찾아다니는 모순 정도는 이제 내로남불이 아니라 통치 철학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3대 특검과 대통령실을 비판하며 또다시 억지 주장과 정치적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선 기간 혐오 발언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찰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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