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경험" 방탄소년단, '#StopAsianHate'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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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3-30 오후 6:44:57

    수정 2021-03-30 오후 6:44:5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계 혐오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단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며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들은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의 희생된 미국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SNS상에선 ‘#StopAsianHate’, ‘#StopAAPIHate’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로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앞서 국내 가수 중에선 타이거JK, 에픽하이 타블로, 박재범, 씨엘, 에릭남, 슈퍼주니어 최시원·예성, 로스 등이 관련 게시물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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