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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29)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김원형 SSG 감독이 빠르게 후속 조치를 준비한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르위키의 상태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라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면서 “지금으로선 다음 등판도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르위키는 전날 한화와 경기 중 1-0으로 앞선 2회말 투구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월요일에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토종 에이스 박종훈까지 부상을 당해 SSG로선 비상이 걸렸다..
일단 르위키는 병원 검진 결과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SSG는 팀이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자칫 외국인 투수 공백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색이 뚜렷하다. 일부에선 외국인선수를 한발 빠르게 교체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어 “일단 구단하고 빨리 얘기는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갑작스럽게 외국인선수를 찾는다고 해도 시간이 걸린다. 르위키 몸상태를 체크해서 어떤 것이 더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SSG는 승수를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30일 현재 26승 18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이나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상승세 원동력으로 ‘투타 밸런스’와 ‘팀 분위기’를 꼽았다.
아울러 “힘들다 힘들다고 하면 팀이 더 힘들어지는데 지금까지 선수들 잘해줬다”면서 “팀 분위기 좋다보니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원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투수 쪽에는 최민준, 장지훈, 오원석, 조영우 등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고 야수에선 박성한, 최지훈, 김찬형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