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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의 점심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배달한 설렁탕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1차 조사 때도 점심에 설렁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로 전해졌다.
2018년 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점심에 설렁탕, 저녁에는 곰탕을 주문해 먹었다. 2008년 BBK 특검 때는 꼬리곰탕을 먹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국정 농단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 김밥, 샌드위치, 유부초밥 등이 담긴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먹었다. 최서원씨는 2016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곰탕을 먹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9년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때, 서초동 한 식당에서 특곰탕을 주문해 저녁으로 먹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며 점심으로는 김밥을 먹었다고 한다.
한편 특검팀은 오후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등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