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DB금융투자는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2분기 이후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가격 7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비 1.2% 감소한 14조7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8750억원과 DB금융투자 추정치 9350억원을 모두 뛰어넘는 결과로, 가전제품 등의 매출 호조가 모바일 부문에서의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 신모델 출시 지연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도 “위생가전, 공기청정 제품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려 사상 최대였던 전년 동기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이후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가 최저점인 점 등을 고려해 매수 매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권 연구원은 “1분기는 선방했지만 2분기부터는 주요 수요처인 미국, 유럽의 코로나19가 확산돼 TV, 스마트폰, 자동차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며 “다만 현 주가가 이론적으로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어려울 때 가전의 경쟁력이 더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