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의 성공신화 '성심당'…연평균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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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집의 새역사 쓴 성심당]①
10년간 연평균 19% 성장…타지역빵집 압도
지역빵집, 국내 베이커리 시장 점유율 10% '눈앞'
영업이익률 25%, 부채비율 24%, 유동비율 338% '탁월'
가성비 희귀템+대전 지역 고수+사회적책임 성공3요소
  • 등록 2025-05-13 오전 6:00:00

    수정 2025-05-13 오전 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장악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서 ‘로컬의 반란’을 이끌고 있다. 성심당을 비롯한 지역 빵집들은 전체 시장의 9%를 점유하며, 지난 10년간 23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성심당은 연평균 19%의 성장률로 지역 빵집 성장의 80%를 견인했다. 가성비와 지역 입지, 사회적 책임이란 3대 강점이 성장 비결로 꼽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1937억원의 매출과 4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각각 56%, 5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5%에 달한다. 이는 전국 1300여개 매장을 가진 뚜레쥬르의 영업이익(298억원)을 2년 연속 앞지른 수치다. 불과 16개 매장만으로 이룬 성과다. 부채비율은 24%, 유동비율은 338%로 재무구조도 견고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심당의 성공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가성비’와 ‘희소성’이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 등은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국의 ‘빵지순례’ 열풍을 이끌고 있다. 둘째, ‘지역성’이다. 성심당은 대전 외 타 지역 진출을 고수하지 않으며, 대전역 등 핵심 거점에만 매장을 운영해 공간적 제약이 오히려 브랜드의 희소가치를 높였다. 셋째, ‘사회적 책임’이다. 남은 빵 전량 기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이 ‘착한 기업’ 이미지를 견고히 했다.

성심당 역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프랜차이즈 사업 실패 및 외환위기, 대형 화재 등으로 폐업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단결과 헌신, 지역사회와의 신뢰, 차별화된 제품 개발, 상생과 나눔의 경영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본질을 지키고, 혁신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성장한 셈이다.

성심당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정면 승부에서 승리한 로컬의 반란이자, 지역 기반 브랜드로도 전국적 성공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성심당은 나눔의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비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강력한 경영성과를 보여줘 지역빵집의 대표성을 획득했다”며 “다만 경쟁 심화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심당 대표 메뉴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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