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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총 2만 4780건으로 연초(3만 1814건) 대비 7034건(22.1%) 줄었다.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도 2825건(10.2%) 감소한 수치다.
전세 매물 감소세는 연초부터 뚜렷했다. 매월 1일 기준 전세 매물 수는 3만건대에서 시작해 2만 8000~2만 9000건대 수준으로 유지되다 6월 들어 2만 5943건으로 하락했고, 7월에는 2만건대 중반으로 더 줄었다.
특히 서울 내에서는 대단지 입주가 몰린 강동구와 송파구의 전세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실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강동구는 76.8%, 송파구는 56.1% 전세 물량이 줄었다. 서울 평균 감소율(11.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와 송파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5월 기준 5억 1275만원, 7억 982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송파구는 5587만원(7.5%), 강동구는 1640만원(3.3%)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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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규제 강화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6·27 대책을 통해 갭투자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 등 규제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6개월 내 전입 의무 등을 도입하면서 ‘1주택 실거주자’ 외에는 대출이 막혔다.
매매는 막히고, 월세 전환 가속…임차인 부담 커져
전세 급감, 전세가 상승, 대출 규제라는 삼중 압박 속에 매매로의 전환이 어려워져 임대차 시장 내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 수요가 월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서울 임대차 매물로 나온 월세는 1만 8950건으로 전체(4만 3730건)의 43.3%를 차지했다. 연초(38.7%)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미 서울 주택 월세 거래 비중은 5월 누적 63.7%로 최근 5년 평균(51.3%)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월세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구조 전환이 향후 전세 시장을 더 축소하는 동시에 자산이 없는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전세 보증 비율이 7월 말부터 80%로 더 낮아지면 전세 대출이 어려워지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세입자들은 월세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며 “전세는 여전히 주거비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지만 자산 여력이 있는 사람만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비중은 지금보다 더 벌어져 7대3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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