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달 초 한풀 꺾였던 무더위가 되돌아오면서 냉방 전력수요도 다시 급증하고 있다.
1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전력수요는 이날 오후 5~6시 사이에 92.0기가와트(GW)에 이르며 8월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일 최대전력수요가 90GW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91.0GW에 이른 이후 약 20일 만에 처음이다.
 | | (그래픽=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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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평일 중 계속 현 수준의 높은 전력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8월 셋째 주) 일일 최대전력수요를 89.7~92.5GW로 전망했다. 지난주의 일일 최대전력수요 84.7~85.3GW 대비 5~7GW 많은 수치다.
전력수급 관리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번 주 공급능력을 최대 105GW까지 끌어올려놓은 전력당국은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점에도 최소 12.0GW가 넘는 예비력(예비율 13.0%)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기후로 전력수요 전망이 어려워지는 만큼, 당국의 수급관리 어려움은 8월 말은 물론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국은 앞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점을 8월 둘째 주로 전망하고 수급 관리에 나섰으나 초여름인 7월 초 전력수요가 역대급으로 치솟았고, 정작 8월 들어선 전력수요가 예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7월8일 오후 6시 기록했던 최대전력수요 95.7GW는 7월 기준 역대 최대였을 뿐 아니라 지난해 8월 기록했던 97.1GW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
전력 당국은 이에 내달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며 실시간 현황 모니터링을 이어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9월 중순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한 채 전력수급 관리와 전력설비 집중 점검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 지난 7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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