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탓”…아마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시간외서 2%↓(종합)

4분기 매출, 전년比 10%↑…예상치 웃돌아
아쉬운 가이던스 제시…“강달러 영향 커”
AI 경쟁력 강화로 4분기 지본 지출 급증
  • 등록 2025-02-07 오전 7:06:16

    수정 2025-02-07 오전 7:06: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환율을 이유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대 하락 중이다.

아마존 로고(사진=로이터)
이날 아마존은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87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주당 순이익(EPS)은 1.86달러로 집계됐다. 둘 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매출 1873억 달러, EPS 1.49달러)를 상회했다.

아마존은 이번 1분기 매출이 1510억~155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585억 달러를 예상했다. 회사는 “이번 가이던스는 환율로 인해 21억 달러에 달하는, 이례적으로 크고 불리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2년여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상승 흐름을 보여주다 최근 들어 소폭 하락했다.

아마존은 이번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5~9%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5%를 기록한다면 역사상 가장 느린 성장이라고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짚었다. 아마존은 1997년 상장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의 이번 4분기 매출이 288억 달러를 기록,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288억달러)에 부합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애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또한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이 30% 늘어났다.

광고 매출은 17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74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4분기 자본 지출은 2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6억 달러 대비 대폭 늘어났다. 주요 투자 대상은 데이터 센터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으로 인공지능(AI) 관련이다. 아마존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과 생성형 AI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회사의 AI 투자를 강조하며, 새로운 AI 모델 ‘노바’와 자체 개발한 학습용 칩 트레이니움을 언급했다. 그는 “이 같은 투자에 따른 결과는 몇 달 후에 실현되지만 현재의 기술 환경에서 중요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