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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미국은 이란 포르도 핵 시설 공격에 각각 15톤 무게의 벙커버스터 폭탄 6발을 사용했다. 이 폭탄들은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에서 투하됐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어 “이란 포르도 핵 시설에는 입구 두 개와 환기구가 하나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대규모 관통탄(MOP)의 진입 지점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 시설에 대한 공습 소식을 알리며 포르도에 “탑재한 폭탄 전량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격 소식은 B-2 스텔스 폭격기 6기가 미 본토에서 이륙해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 뒤에 전해졌다. 당시 미 언론들은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실제로는 폭격기들이 이란을 향해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트럼프 정부가 언론 보도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이동 경로를 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