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미래통합당이 7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관련 대응에 대해 “정신승리식 자화자찬 그만하고, 우한 코로나19 사태방지를 위한 마스크나 제대로 공급하라”고 일갈했다.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자평하지 말고 ‘1인 1주 2매’로 구매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 대책 등을 제대로 보완하라는 지적이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한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근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정부는 진단 역량이 뛰어나서 우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정신승리식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연이은 방역대책 헛발질에 중국과 북한에는 덮어놓고 무조건 숙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갑작스런 마스크 5부제가 어이없는 대책인 것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돌연 마스크 5부제 대리 수령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했다”며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의 추가지시가 나온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정책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기아로 꼬집었다.
아울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하면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안심 병원도 뚫린 판에 도대체 어디가 깨끗한 환경이고 누가 건강을 100% 장담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게다가 이 정신 못 차리는 정부가 내놓은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국민 안전의 기본인 마스크 확보 예산은 단 70억원 뿐”이라며 “그러면서도 현금성 복지예산은 3조원이나 뿌리려고 하고 있다. 국민건강권의 기본은 외면하고 오직 총선에 도움되는 사업만 한다는 지적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면 마스크 속에 일회용 마스크를 쓰거나 애써 위험을 감추려고 공개회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객기나 부리며 ‘대국민 쇼’를 할 때가 아니다”며 “정신 차리고 기본부터 충실한 방역대책을 실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