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때문에 결혼도 파투"…피해 호소한 유튜버

  • 등록 2023-11-25 오후 5:16:53

    수정 2023-11-25 오후 5:16:5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사기 스캔들’로 남자친구의 펜싱클럽이 경영난에 휩싸였다며 한 유튜버가 피해를 호소했다.

구독자 약 1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술주하’ 운영자 성주하 씨는 최근 영상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진=술주하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날 성씨는 지인 A씨가 운영하는 펜싱클럽에 방문하면서 “하필이면 송파구다. 바로 옆에 (전청조가 살았던) 시그니엘이 있다. 되게 가깝다. 이 업계도 바다기 좁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펜싱클럽 운영하는 분이 제 남자친구다. 그래서 지금 펜싱계가 얼마나 힘든지 옆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씨는 “남자친구가 선수 은퇴하고 선수 때 벌어놓은 돈 차곡차곡 모으고 대출받아서 펜싱클럽 차려서 한달 전에 1주년 됐다”며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슈가 터져서 갑자기 문의 전화가 뚝 끊기더라. 이미지도 안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문의를 하겠냐. 심지어 지역도 송파구다. (남현희 펜싱클럽) 바로 앞이다”며 “정말 열심히 살아가 보려고 첫 사업을 시작했는데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사람의 이슈 때문에 남자친구가 좌절하고 있다.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다”고 했다.

성씨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전제로 만났고 내년쯤 결혼하자고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었다”며 “근데 일로 불안정하면 가정을 꾸리기 힘들지 않냐. 결혼이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 타의적인 독거녀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성씨는 “상관없는 이슈 때문에 저희 미래가 바뀐다는 게 엄청난 좌절을 느꼈다”며 “전청조는 남자랑도 결혼했다가 여자랑도 결혼했다가 하는데 저는 이 한 번을 못 한다는 게 답답하다”고 분개했다.

끝으로 그는 남자친구를 향해 “내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냐. 반지하지만 먹는 거는 걱정 없게 해주겠다. 누나한테 장가와라. 누나가 너 하나는 책임져 줄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는 최근 간판에서 남현희라는 이름을 빼고 업체명을 바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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