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령제는 해마다 평화기념공원 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거행된다. 한국 양식을 따라 귀부, 비신, 이수로 구성된 이 위령비를 처음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생각보다 크네요”라고 한다. 그럴 만도 하다. 전체 높이가 5m에 무게는 10t이나 되니까. 그리고 이 거대한 암석을 한국에서 가져왔다는 말에 다시 놀라고, 비는 고향인 한반도를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에 이내 숙연해진다.
위령제에는 230여 명이 참석했는데 동포뿐 아니라 일본인도 다수 참석했다. 오랜 세월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지원해 온 시민단체 분들이 함께한 것은 물론이고 정·재계 인사들,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한국에서 온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분들, 2017년 노벨 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사무국장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말 부임한 이후 위령비와 위령제에 얽힌 사연을 듣고 난 뒤 추도사를 읽는 마음이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노구를 끌고 참석한 원폭피해 1세들의 모습을 보면서 80년과 60년은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지금의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단순명료한 해법이란 없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과거를 존중하면서 어떻게 미래로 이어갈 것인가는 원폭 피폭 80년을 맞은 히로시마의 관심사라는 것,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인들도 한일관계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그러한 관심과 소망에 발맞춰 내년 위령제까지의 1년, 이 지역 동포들과 현지 일본 시민과 지혜를 모아 소박하나마 구체적인 실천을 거듭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하여 내년 위령제에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희생당한 넋들에게 보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포토]판밍밍,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601692t.jpg)
![[포토]국정감사, '답변하는 최승호 위원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601283t.jpg)
![[포토]김민아 아나운서,대회 진행 설명합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601654t.jpg)
![[포토]유해란,메이저 대회 우승 기념 셀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400383t.jpg)
![[포토] 왕정훈, 유럽에서 3승 마침내 KPGA 정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400333t.jpg)
![[포토] 송민혁, 호쾌한 샷으로 두번째 트로피를 노린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300495t.jpg)
![[포토] 이동민, 날카로운 칩핑](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200987t.jpg)
![[포토] '이데일리 STO 써밋’ 주제발표하는 캔톤파운데이션 대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200757t.jpg)
![[포토] 최경주, 빛나는 샷을 날린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101335t.jpg)
![[포토]중대범죄수사청, '출입 통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100931t.jpg)
![[단독] 어느 세월에 입주하나…5년 지나도 입주일 못 정한 LH아파트](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600900b.jpg)
![[단독]보이스피싱 피해금 4분의 1도 못 돌려받았다…비은행권 환급 ‘구멍’](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601506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