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두뇌 유출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 간(2014~2023년) 간 한국인 2만 168명에게 H-1B 비자를 발급했다. 연평균 2000명가량의 인재가 미국 기업 또는 연구소로 갔다는 의미다. 정년을 맞은 석학들이 중국행을 택했다는 뉴스도 끊이지 않는다. 중국은 최적의 근무여건과 고액연봉을 무기로 전세계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천재 1명이 10만명을 먹여살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인재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IT 기업 텐센트는 최근 미국 오픈AI의 ‘S급 인재’를 영입하는 데 최대 1억위안(약 196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도 해외 인재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야 한다. 솔직히 한국은 해외 인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다. 경제규모, 혁신기업 수, 근로·주거·교육 여건 등이 좋지 않다. 그들이 한국에 매력을 느끼도록 만드는 게 급선무다. 예컨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면 인재는 자연히 모이게 돼 있다. 그들에게 파격적인 연봉 제공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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