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중국 환경규제로 합성고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환경규제에 따른 합성고무의 구조적 수급밸런스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합성고무 외 사업부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시노펙 치루(Sinopec Qilu)의 가동중단에 따른 수혜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여력은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보다 합성고무 수익성의 추가 개선 및 페놀유도체 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2+26’정책으로 인해 영향 받는 생산능력(Capa)은 중국 전체의 20%수준”이라며 “시노펙 치루의 스타렌부타디엔 고무(SBR) 가동률 80%는 중국 평균 (60%)을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향은 이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합성고무의 단기적 수급밸런스 개선과 더불어 에너지 부문의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 판매단가(SMP) 동반상승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한 최근 비스페놀A(BPA) 가격 반등에 따라 페놀유도체 부문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