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돋보기]아파트 관리 무인·자동화만 해답인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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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10-26 오후 1:51:23

    수정 2019-10-26 오후 1:51:23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아파트내 경비원들은 경비 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입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소소한 지원서비스(분리수거안내 또는 지원, 외곽 정리, 물품보관, 외부인 안내 등)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비원들이 아파트 기술인력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있는 현재의 공동주택 관리 업무 등을 생각한다면 ‘이런 업무가 미래에도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는지, 과연 그런 업무가 경비원 본연의 업무이냐’ 등의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분명히 진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파트 경비가 자동화되지만 아파트 관리에 관련한 모든 것을 자동화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동주택 시설물의 자동화에 따른 인력감축 추세는 어떤 측면에서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예전에는 동 단위로 경비실이 있어 입주민들의 택배 물품을 보관해 주었지만 최근에는 무인택배시스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동별로 운영되던 경비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주차관리의 경우도 차단기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주차구획에 각종 센서를 설치한 빈자리 안내 시스템이 보급되어 주차 관리인력의 필요성도 많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인력을 활용해 관리하던 단지 정리, 주차장 청소, 제설 작업 등과 같은 업무의 경우, 기술적·경제적인 이유로 자동화·무인화로 전환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업무가 1년 중 계절적으로 특정 시점에 몰리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때, 전문 장비를 비치해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고 무리한 작업량과 일손 부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설명입니다.

특히 외부용역으로 수목 가지치기 작업이나 단지 내 가로등 및 전등교체 등을 했던 관행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즉 위험한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를 피하기 위해 외부용역으로 작업을 진행했던 관행이 사라질 상황이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외부용역으로 진행하던 아파트 관리관련 특정 작업을 아파트 내 경비원들이 대신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공동주택 관리업무의 변화에 맞게 기계화, 과학화를 통한 합리적인 아파트 관리 방안을 다시 모색해야 할 시점이란 게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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