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특별급여 12.8%↑…월평균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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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5년 상반기 규모별 임금인상 현황' 발표
300인 미만 사업체 3.0% 인상 그쳐…9.8%p 격차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노동시장 격차 확대로 이어져"
  • 등록 2025-09-21 오후 12:00:00

    수정 2025-09-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특별급여가 크게 늘면서 전체 임금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정액·특별급여 규모별 인상률 (그래픽=경총)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 인상 현황’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특별급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인상됐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3.0% 인상에 그쳐 규모 간 격차는 9.8%포인트에 달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특별급여는 159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하며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액급여 인상률도 대기업이 3.4%로 중소기업(2.6%)보다 0.8%포인트 높았다.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18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2.2%)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2.9%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늘어나며 전체 임금 상승을 이끌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임금총액이 5.7% 증가해 전년의 -0.2%에서 크게 반등했으며, 300인 미만은 2.7% 증가해 지난해(3.1%)보다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805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상률도 7.2%로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컸다. 금융·보험업은 정액급여 인상률이 3.3%로 전체 평균을 웃돈 가운데 특별급여가 16.0%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263만 500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광업(0%)과 전기·가스·증기업(-1.8%)은 오히려 감소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높은 대기업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상승률을 끌어올렸다”면서 “최근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뿐 아니라,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사회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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