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株, 방망이 짧게 잡아야

코스피, 2000선 초반에서 재상승 가능성
중소형주, 美 대선·OLED·건자재 등 이슈별로 접근해야
  • 등록 2016-10-28 오전 8:06:52

    수정 2016-10-28 오전 8:06:5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당분간 중소형주 투자는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대선 수혜주나 건자재, OLED 관련주 등 이슈별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내주 국내 증시는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 발표가 예상돼 있고 그룹사별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할 수 있지만 미국 대선과 의회선거 불확실성, 3분기 어닝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주간예상 구간으로는 2010~2060선을 제시했다.

내달 2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미 FF 선물금리에 반영된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대비 17.1%로 변화가 없지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3%에서 72.5%로 상승했다. 금융시장이 여전히 11월보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10월31일~11월1일에는 일본 중앙은행(BOJ) 회의도 열린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 통화 확대 정책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BOJ의 추가 통화정책이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베 정부의 재정정책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2000선 초반에서 양호한 기업실적 등을 바탕으로 재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다소 감소하는 분위기이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스트레스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기업실적이 좋으면 2000선 초반에서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도 악화된 수급이 다소 해소되며 단기 저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중소형주는 통상 연말 차익실현 강화, 내년 1월 효과 기대감 축소 등으로 짧은 반등 이후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강세보다는 미 대선 수혜주(신재생, 인프라 투자, 스마트IT), OLED 투자, 건자재, 라리냐 등 이슈별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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