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두차례 자사주 소각…시총 5% 규모 주주환원-대신

  • 등록 2023-11-16 오전 8:00:08

    수정 2023-11-16 오전 8:27:2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대신증권은 16일 SK스퀘어(402340)에 대해 올해 3월과 8월 진행한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규모가 시가총액의 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865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가 올해 3월부터 진행한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은 소각을 완료했다”며 “SK쉴더스 지분 일부 매각 대금 8600억원 중 4100억원 유입된 가운데 올해 8월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으로 내년 3월 완료 후 전량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405억원, 영업손실은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SK쉴더스 지분 매각 처분이익 및 잔여 지분 평가이익 등 9100억원이 중단영업이익에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4500억원을 기록했다.

지주 매출액은 마이너스 49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당기순손실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8200억원 대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는 판단이다.

커머스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2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23%에서 -15%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아이폰 등 직매입 상품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마케팅비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스토어 매출 400억원, 게임 총거래액(GMV) 기준 시장점유율이 11.5% 수준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엔데믹으로 인한 시장 축소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1% 줄어든 13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마케팅비 효율화로 수익성은 개선돼 순이익은 같은 기간 -142억원에서 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15% 감소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티맵 매출은 31% 증가한 763억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기준 순자산가치는 27조원, 주당 NAV는 19만7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며 “SK하이닉스 지분가치 2조8000억원이 증가한 영향이 컸으며, 할인율은 75%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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