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충청서 첫 경선…‘어대명’ 이냐, 양김 견제냐

19일 오후 3시 청추체육관서 첫 대선 경선
남은 지역 경선 영향…‘캐스팅보트’ 충청 표심은
  • 등록 2025-04-19 오전 9:42:14

    수정 2025-04-19 오전 9:51:43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본 경선 첫 무대인 충청권의 투표 결과가 오늘(19일) 나온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초반 기세를 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시의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진행될 현장 투표와 지난 16~19일 진행한 온라인·ARS(자동응답시스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발표된다. 이날 행사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한 이후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기호순)가 각각 10여 분씩 정견 발표를 한다. 이후 현장 투표와 개표, 결과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충청권 표심은 첫 지역민들의 선택으로 남은 지역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의 표심이 드러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세 후보는 일찌감치 충청권 연설회를 앞두고 중원 표심 구하기에 나섰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충청을 행정·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면서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이 예비후보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으며 지역민들과 접점을 늘려 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충북 청주의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 더해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도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뿐 아니라 국회도 빠른 시간 내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동시에 대법원과 대검찰청 같은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대통령실과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민주당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내걸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방식으로 헌법 개정을 통한 명문화, 신행정수도법 등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행정수도가 이전되기 전이라도 차기 대통령이 직무 시작을 세종시에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일 영남권(울산), 26일 호남권(광주),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경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7일 그대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일과 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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