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폭발' 윤석민,이젠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 등록 2011-03-17 오후 4:29:13

    수정 2011-03-17 오후 4:33:13

▲ 두산 윤석민이 6회 좌익수 너머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있는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올시즌 두산의 히든카드로 꼽히고 있는 윤석민. 17일 잠실 한화전은 그에게 쏠린 관심과 기대가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윤석민은 이날 1루수로 선발출장한 최준석의 대주자로 2회부터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그가 지배했다.    4회 부터 타석에 들어선 뒤 안타 2개와 희생 플라이를 더해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윤석민은 4회 1사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6회 무사 1,2루서는 한화 불펜의 핵인 윤규진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때려내며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1사 만루서도 우전 적시타로 다시 2타점을 더했다.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윤석민의 성장으로 경쟁이 한결 더 치열해졌다. 쓸 수 있는 선수들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산 캠프를 취재한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도 "두산은 두 팀을 만들어도 좋을 만큼 선수층이 탄탄하다. 그 중심엔 윤석민이 있다"며 그를 지목한 바 있다.    강력한 두산 야수진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윤석민. 그의 가능성은 이제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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