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너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작년 11월 채권단의 배려로 그룹 회장에 앉은 지 1년만이고 동생 박찬구 회장과의 갈등으로 회장 자리를 반납한 지 27개월만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과 그의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 보유의
금호석유(011780) 주식 265만5792주(10.45%) 매각을 담당한 대우증권, 노무라증권은 전날 오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선 결과 거래를 성사시켰다.
매각가격은 할인율 5~7%를 제안했다. 최종 가격은 전날 종가 16만5500원에 할인율 6.95%를 적용한 15만4000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은 총 4090억원의 현금을 손에 넣는다. 박 회장은 이 자금을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 주가 기준으로 박 회장은 30%대의 금호산업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020560) 32.62%를 갖고 있는만큼 금호산업을 통해 그룹 오너로 복귀하게 된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유 지분을 처분함에 따라 금호석유와의 계열 분리도 곧 이뤄질 전망.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은 금호석유와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 금호석유화학그룹을 경영하게 된다.
금호석유는 아시아나항공 13.7%, 대우건설 3.5%를 보유 중이다. 금호석유측은 원만한 계열 분리를 전제로 이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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