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04년 하버드대생들의 커뮤니티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오는 4일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페이스북은 지난 10년간 가입자수 12억3000만명, 시가총액 1510억달러(약 163조4000억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총으로 보면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약 188조5000억원)와 맞먹는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로 10대들이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강점이었던 ‘실명성’이 10대들의 탈(脫)페이스북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모바일 정보 뉴스 사이트 매셔블(Mashable)은 페이스북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10대들로부터 외면받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리서치 회사 글로벌웹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내 페이스북 사용자중 10대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79%)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미국외 다른나라(중국 제외) 사용자중 10대 비율이 48%로 전년동기 75%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IT업계에서는 페이스북 강점인 실명성이 10대들의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모와 교사도 모두 페이스북을 사용한데다 페이스북은 누가 어떤 글과 사진을 올렸는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구조다. 10대 입장에서는 자신의 글과 사진이 부모와 교사로부터 감시받는다는 느낌을 받게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사용을 꺼리는 10대들은 메시지를 주고받은 흔적을 없애버리는 ‘스냅챗’과 같은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페이스북 전략은 명백히 생명력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 실제 페이스북 사용자중 10대 비율. 파란색 : 미국, 빨간색 : 미국 외 국가(중국 제외)
자료 : 글로벌웹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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