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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박동원, 김민성의 멀티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2-7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4위(41승1무37패) 자리를 계속 지켰다. 4연승 가운데 최근 3경기 승리가 모두 역전승이었다.
반면 한화는 최근 2연패 및 원정 4연패 늪에 빠졌다. 수요일 경기 5연패도 이어졌다. 34승1무44패로 순위는 여전히 8위다.
5회까지는 한화의 여유있는 승리가 점쳐졌다. 한화는 2-2 동점이던 5회초에 안타 5개를 몰아쳐 3점을 뽑은데 이어 6회초 하주석과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해 7-2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이택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이정후, 서건창의 연속 적시타로 6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박동원은 2회말과 7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려 생애 첫 멀티홈런을 작렬했다. 타점도 4점을 올렸다. 김민성은 7회말과 8회말 연타석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넥센 타자 가운데 무려 7명이나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택근은 대타로 나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선발 앤디 밴헤켄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6회부터 등판한 김세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 첫 구원승.
반면 한화는 정근우-하주석-김태균으로 이어진 1, 2, 3번 타순이 7안타 4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6회부터 가동된 구원진은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12피안타 10실점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