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조해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직접적인 소통을 해서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대열에 참여하는 것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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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2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의 여론이 윤 전 총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며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이 분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는 대권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가 관건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공정을 내세워놓고 오히려 반공정으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국정을 펼쳤다. 새삼스럽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과 민심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고, 거기에 윤 전 총장이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며 “현 정부가 만약 내년 다시 집권하고 지금과 같은 국정기조를 5년 더 연장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완전히 주저앉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권을 교체하는 걸로 끝나서는 안 되고 새로운 정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제대로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비전과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런 숙고 능력을 가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만한 비전과 청사진을 가진 사람이 다음 범야권의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의원은 야권에서 흘러나오는 이명박·박근혜 전임 대통령의 사면 요규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이다”면서도 “사면은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이 결정하는 문제지, 야당이 부탁한다고 대통령이 들어주시고 부탁 안 한다고 안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거나 왈가왈부하거나 대통령에 요구하고 매달릴 일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