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성공의 조건, 철저한 재무·법률 준비가 핵심[별별법]

■다양한 주제의 법조계 이야기
거래소 심사 강화, 자본시장 신뢰회복 전환점
재무 투명성과 법률실사, IPO 성공의 양대축
철저한 준비로 비용 절감·기업가치 안정 확보
  • 등록 2025-04-19 오전 9:46:10

    수정 2025-04-19 오전 9:46:10

[추원식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IPO(기업공개) 재무제표 심사 강화 방침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성공적인 상장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투명성 확보와 법률적 실사 준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통합적 준비는 심사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결과적으로 시장의 안정성과 성숙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추원식 YK 대표변호사
2025년 3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장 심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상장 예정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데 있다. 기존보다 심사 대상이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까지 확대되고 ‘회계분식 위험도’라는 새로운 심사 지표가 추가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최근 일부 기업의 상장 직후 나타난 급격한 주가 하락과 재무 투명성 논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서 우리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한 제도적 개선책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중대한 회계 위반이 발견될 경우 상장 승인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IPO 추진 기업은 평소 재무 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재무 심사 강화는 법률 준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IPO를 위한 법률실사는 기업이 체결한 주요 계약, 지배구조, 소송 리스크 등 재무제표와 연관된 법적 이슈 전반을 점검하여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계약의 적법성과 회계 처리의 법적 타당성을 사전 점검함으로써 IPO 과정의 불확실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또한 전문적 법률 자문을 통해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하고 규제 준수를 확보하면 이는 재무적 투명성과 결합하여 상장 심사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재무·법률적 준비를 병행하면 결과적으로 IPO 관련 비용 또한 절감된다. 물론 초기 법률실사 과정에서 일정 비용이 수반되겠지만, 부실한 준비로 인해 심사가 지연되거나 기각될 경우 그에 따른 경제적·기회비용적 손실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미리 철저한 법률 검토와 재무 투명성을 확보한 기업은 심사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과할 수 있으며 이는 주관사의 부담 감소와 전체적인 비용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진 기업은 IPO 이후에도 주가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데 유리하며 결과적으로 우량 기업 중심의 견고한 IPO 시장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이제 재무와 법률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부합하는 엄격한 내부 감사로 재무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법률실사를 통해 계약·지배구조 및 리스크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외부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여 수행하면 더욱 확실한 심사 통과가 가능하며 그 과정에서 투자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재무제표 심사 강화는 우리 IPO 시장의 도약을 위한 긍정적 계기다. 기업들이 재무와 법률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IPO를 달성한다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와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기 위해 IPO 준비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적 판단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추원식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사업연수원 26기 △(전)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미국 뉴욕주 변호사(2005년) △(전)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현)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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