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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업계 베테랑 매니저인 게리 보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글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불쾌하고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 같은 매도세가 비트코인이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신호라기보다는, 그 자산에 내재된 변동성이라는 속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역사를 모면 80~90%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건 흔한 일이며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며 “항상 비트코인이 보였던 일시적인 가격 변동성을 견딜 수 있었던 사람들만이 놀라운 장기 수익으로 충분히 보상 받아 왔다”고 했다.
보드 매니저는 최근 비트코인의 큰 변동이 상당 부분 제롬 파월 뒤를 이을 새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데 대한 시장 반응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연준이 매파적(=금리인상 선호) 기조로 선회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그 결과 이자가 붙지 않는 비트코인과 금, 은 등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마진콜이 하락을 증폭시키며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청산물량이 폭포처럼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의회가 수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기업 차입이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핵심 영향을 주는 장기 국채금리를 좌우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이번엔 시장이 잘못 본 것 같다”며 최근 비트코인시장에서의 매도는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잘못된) 인식(perception)이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드 매니저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0에 가까울 때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매수했던 초기 보유자을 칭하는 ‘고래’가 물량을 던지고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도 대형 월렛 활동이 늘고 일부 큰 매도자가 등장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장기 약세 신호라기보다 차익 실현”으로 해석했다. 이어 “초기 채택자와 채굴자들의 기술적 역량은 칭찬 받아야 한다”며 “그렇다고 그들의 매도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단기 압력 요인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를 지목했다. 비트코인 값이 스트래티지가 보유분을 매수했던 평균단가 아래로 내려가자,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보유분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보드 매니저는 “이 리스크가 현실적이지만 제한적”이라고 보며, 이를 워런 버핏이 한 기업 지분을 크게 매수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비유했다. 투자자들은 든든한 지지로 여기면서도, 언젠가 그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기면 가격이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 자체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품들은 거래 가능한 유효 공급을 늘려 단기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발행 한도 2100만개라는 하드캡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가지는 장기 가치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은(銀) 시장을 예로 들어, “종이 거래가 늘면 초기에는 가격이 눌릴 수 있지만 결국 실물 수요가 커지면 가격이 끌어올려진다”고 말했다.
보드 매니저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store of value)이 아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일부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가치 저장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는 “거의 모든 자산에는 위험이 있으며, 막대한 부채를 진 정부가 뒷받침하는 법정화폐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종이 비트코인이 단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100만개의 코인이 발행될 것이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다면 그것이 진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보드 매니저는 최근 급락을 비트코인 설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결과로 봤다. 그는 “변동성은 게임의 일부이며, 이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가격 변동이 아무리 극적이라도, 그것이 반드시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체제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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