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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아이폰과 애플워치용 ‘충돌감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충돌감지 기능은 자동차 사고 발생시 가해지는 갑작스런 중력의 급상승을 내장 센서로 측정,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유무를 판별한다.
애플은 최근 몇년간 스마트워치에 넘어짐 감지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의 보행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안전관리 기능에 힘을 실어 왔다. 이번 충돌감지 기능의 경우에도 애플은 지난 1년간 아이폰, 애플워치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시험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은 애플이 최초는 아니다. 구글은 앞서 2019년 자사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 이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애플 앱스토어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도 자동 차량 충돌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WSJ는 “이 기능의 출시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최근 사용자 안전에 대한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도입한 ‘넘어짐 감지’ 기능도 사용자가 심하게 넘어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괜찮습니까’라는 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응급전화를 걸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일찍이 건강 및 안전 기능을 강화하며 자사 기기를 통한 애플 생태계 구축을 굳건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건강 및 안전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기기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