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항공용 경량 복합소재 제조업체 헥셀(HXL)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헥셀은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0.43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0.42달러도 하회했다. 매출은 4억565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줄었으며 시장 기대치였던 4억721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했다. 올해 조정 EPS 전망치는 기존 2.05~2.25달러에서 1.85~2.05달러로, 매출 전망치는 19억5000만~20억5000만달러에서 18억8000만~19억5000만달러로 각각 낮췄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2.12달러, 매출 19억8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톰 젠틸 최고경영자는 “상업용 항공기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데 따른 공급망 병목 현상이 특히 에어버스 A350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졌다”며 “이에 따라 2025년 성장률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위·우주 부문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비용 관리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헥셀 주가는 전일대비 3.07% 하락한 50.50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3.47% 추가하락한 48.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