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했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어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을 짜야 할 때다. 이중 헬스케어 일부 업체의 경우 실제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낸 바 있어 관련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수정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증시는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에도 상승하겠지만 방어적인 전략을 준비할 시기”라며 “모건스탠리 역시 방어적인 전략을 추구할 것을 추천한 바 있다”고 조언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장비, 제약, 제품, 바이오텍, 서비스 등 기업간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주가 또한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 국면별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바이오텍 기업들은 경기 둔화와 침체 국면에서 다른 헬스케어 기업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R의 공포’가 확산되는 시기에는 헬스케어 중에서도 바이오텍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바이오텍 기업 주가는 성장성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해 현재 회복 국면이다. 미국 정부가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은 모멘텀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에만 59건의 신약을 승인해 20년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며 “경쟁이 심화되고 개별 이슈에 따라 기업간 주가가 상반되겠지만 동일가중방식(Equal Weighted)으로 투자하는 SPDR 바이오 테크 ETF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