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우한폐렴' 환자 5일간 일상생활…'슈퍼 전파자' 우려

20일 입국해 25일 오전 격리…음식점 방문 등 지역사회 활동해
보건당국, 접촉자 아직 파악 못해…26일 내 발표
지역사회 내 전파 우려 커져
  • 등록 2020-01-26 오후 5:33:30

    수정 2020-01-26 오후 8:07: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세 번째 환자가 사실상 5일간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아직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를 정확하게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 확진 환자가 지역 활동을 함에 따라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두 번째 확진 환자가 공항에서 격리되거나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비교적 빠르게 접촉자를 구분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해당 환자는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고 23일과 24일 공공장소 방문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25일 오전 9시40분 자택에서 신고했기 때문에 사실상 5일간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즉각대응팀이 환자의 동선을 따라 파견 나가 자세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활동이 있어 정리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가족, 같이 입국한 동료, 식사를 함께 한 지인 등이다.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자택에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확진 환자가 직업적 특성상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지역 사회 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환자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등 활동을 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 내 여러 명을 감염시키는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내로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등을 정리해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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