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분간 1200원 안팎 등락"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6-12 오전 8:39:26

    수정 2020-06-12 오전 8:39:2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의 환율이 당분간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리라고 12일 전망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 반등에서 확인되었듯이 지표 개선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이어질 환경이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및 유럽 정책 대응은 현재 환율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며 “한국 조선 수주 관련 협약 체결 등은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수주 관련 대금 수취로 환율 영향은 내년 이후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 지속은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급락했던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5월을 기점으로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초점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속도인데, 1975년과 2009년 선행지수 반등시기를 참고하면 두 경우 모두 선행지수 상승 전환 이후 5개월간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갈등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지만 3분기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그는 “이로써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완화 및 정책 대응은 현재 환율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달러, 엔, 유로 등은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은 PEPP 규모를 6000억 유로 증액했으며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FOMC 점도표는 2022년까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시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완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현재 환율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전이며 미중 1차 무역합의가 정식으로 서명됐던 시기인 1월 상반월과 최근 환율을 비교할 경우, 달러, 달러와 엔, 유로와 달러 등은 차이가 ±2% 내외로 좁혀졌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 수주 증가 가능성 등은 원화 강세 요인이나, 환율 영향은 내년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국 조선 수주 계약금액이 작년 연간 계약금액의 10% 수준에 그칠 정도로 최근 수주가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조선 수주 증가 가능성은 원화 강세 기대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6월 1160원을 상회했던 달러와 원이 경기 회복과 조선업황 회복, 달러 약세에 기반해 2014년 3월 10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하락한 경험 역시 원화 강세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2014년과 최근을 비교할 경우 경기 회복, 조선 수주 증가 가능성 등은 유사하나, 당시 달러지수가 80포인트 내외에 머물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달러는 빠른 약세를 나타냈으나 95포인트 수준으로 2014년보다는 19% 가까이 높다”며 “2018년 이후 달러와 원이 약세 기조를 이어왔으며,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환헤지 전략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실제 대금 수취 시점에 자금 유입 및 선물환 매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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