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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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과 운영을 관장하는 기관과 기업 관계자, 대학·연구소 등 전문가 25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주제인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에 맞춰 국내외 ITS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 기술시연,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륙 순회(유럽~아시아~미주) 원칙에 따라 3년에 한 번꼴로 돌아오는 세계 총회 개최 해를 제외하고 매년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10여 개 아태 지역 회원국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다. 내년 10월 강원 강릉에서 열릴 예정인 ‘ITS 세계 총회’가 참가국과 참가자 등 규모 면에서 약 10배 큰 ‘세계 올림픽’이라면 아태 총회는 ‘아시안 게임’에 속한다.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은 ITS 아태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2년 서울(5회) 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199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ITS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 수원은 2023년 4월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를 제치고 아태 총회 개최권을 따냈다.
 | 자율주행차량 (사진=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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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의 총회 기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선 약 20개국 교통·도로 분야 장·차관이 각국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ITS 추진 현황, 계획 등을 공유하는 고위급 회의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18개국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에선 ITS의 연결성과 지속가능성, 포용성을 주제로 200여 편의 최신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국내외 50여 개 기관과 기업은 센터 1층 전시홀에서 일반 관람객 대상 자율주행 주차로봇, 미래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연존을 운영한다. 전시홀에선 총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관과 기업관, 해외관 등 주요 전시부스를 둘러보는 1시간짜리 무료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 전시 투어는 오는 23일까지 총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센터 야외전시장(광장)과 이의동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선 자율주행,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 최신 ITS 기술·서비스 시연과 체험을 진행한다. 드론 1200대가 투입되는 ‘드론아트쇼’는 첫날인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광교호수공원에서 약 15분간 펼쳐진다. 센터 야외전시장에선 기술시연 외에 플리마켓, 버스킹, 푸드트럭,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원 ITS 아태 총회 하루 참가비는 30만 원, 사흘 전일 간은 40만 원이다. 전시회는 현장 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총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