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 점유율 외국산에 첫 추월당해,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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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2-02 오전 9:02:31

    수정 2015-02-03 오후 1:45: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산 담배 점유율이 외국산 담배 점유율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한 편의점(A편의점)의 지난달(1월 1~29일) 매출을 기준으로 담배 제조사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국산인 KT&G는 43.2%에 그쳤다.

계속해서 외국산 ‘필립모리스 24.4%,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23.4%,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9%)’ 등의 순이었다.

전체 외국산 담배 점유율이 56.8%로 KT&G보다 무려 13.6% 포인트나 앞섰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그 차이가 더욱 명확했다. 지난달 수량 기준 KT&G의 점유율은 38.3%로 외국산의 61.7%보다 무려 23.4% 포인트나 낮았다.

날개 없는 국산 담배 점유율 추락세는 담뱃값 인상과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갑자기 2000원이 오른 한 달 사이에 벌어진 변화이자 기현상이어서다.

국산 담배 점유율이 외국산보다 낮게 집계된 건 국내에 외국산 담배가 공식적으로 판매된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A편의점의 국산 담배 점유율은 매출기준 54.8%와 판매량 기준 56.4%였다.

국산 담배 점유율 하락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뚜렷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산 담배 제조사의 경우 외국산 담배회사들이 담배 가격을 보름 정도 늦게 올리는 바람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담배 사재기 등이 끝나고 가격도 비슷해진 만큼 수요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추세로 전해졌다.

반면 외국산 담배 업체들은 3주 정도만 피우면 낯선 상표에도 익숙해지는 제품군이 담배라며 한번 증가한 수요가 웬만해서는 꺾이지 않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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