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폭력사태에 경찰장비 적극 사용’ 지침 하달 검토

서울경찰청, 이르면 21일 내 지침 하달할 방침
규정상 경찰 장비에 경찰봉, 테이저건 포함돼
  • 등록 2025-01-21 오전 8:58:47

    수정 2025-01-21 오전 8:58:4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렬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불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폭력 사태 발생 시 장비를 적극적으로 허용하라’는 지침 하달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이르면 21일 안에 경찰서와 기동대 등에 지침을 하달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일선 경찰이 현장에서 공격받는 와중 강경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온 시점에서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위해성 경찰장비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상 경찰 장비에는 경찰봉(3단봉)과 테이저건, 캡사이신 분사기 등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윤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 중 검거된 인원은 절반가량인 가운데 경찰 부상자는 중상자 7명을 비롯한 5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렬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파손하고 집기를 던지거나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바 있다.

경찰은 오는 21일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게 되면 지지자들이 또다시 폭력 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응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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