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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20일 저녁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서 대선 지원 유세에 나선다. 한 전 대표가 대선 유세를 하는 건 이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후 처음이다. 경선 이후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라이브방송 등에 집중해 왔다. 김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도 고사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지원 유세에 나서긴 했으나 여전히 당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천 가지 이유들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통당(자유통일당)과 극우 유튜버 등 극단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준다’고 하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대선 이후 한 후보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