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 출석 앞둬…경찰, 4000명 배치·차벽 설치(상보)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헌재 출석 예정
앞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충돌 우려
  • 등록 2025-01-21 오전 8:58:48

    수정 2025-01-21 오전 9:24:5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 출석을 앞두고 경찰이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경계를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 경찰이 버스로 차벽을 만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경찰에 따르면 헌재 주변에 64개 부대, 4000명의 인력이 배치됐고 차벽이 설치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재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이 내일(21일) 헌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현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등 과거 탄핵소추된 대통령 사례를 봐도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대통령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수감 중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론 등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한편 야당 주도의 탄핵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렸다.

이후 탄핵심판 변론이 진행되는 헌재에 대해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정문과 주변 등 경계를 강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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