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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최고참 이종범의 맹타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 6월18일 문학 SK전에서부터 시작된 16연패를 마감했다. 아울러 홈 6연패도 막을 내렸다.
이 날도 KIA의 출발은 불안했다. KIA는 3회초 수비 때 양현종이 한화 4번타자 최진행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유원상의 폭투로 행운의 득점을 올린 KIA는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중월 솔로홈런과 김상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2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은 역시 선발 양현종이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양현종은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3패)째를 기록한 양현종은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에 이어 6회부터 곽정철, 안영명, 손영민이 이어던져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개인통산 2000안타로 2루까지 출루한 이종범은 이현곤의 희생번트와 김상훈의 적시타때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이종범은 5회말에도 좌전안타를 터뜨리는 등 2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기둥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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