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100회 여진에 댐 붕괴 우려

  • 등록 2025-01-26 오후 3:21:03

    수정 2025-01-26 오후 3:21:0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대만 남부 지역 100여 차례 여진에 댐 파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


26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남부 자이와 타이난 지역에 관개용수 등을 공급하는 쩡원(曾文)댐 인근 여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만기상서(CWA)는 남부 지진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108회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만 남부 타이난 지역에선 지난 21일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필리핀 해판과 유라시아 대륙판 충돌로 발생했다.

쩡원 댐의 여진 지속으로 파손, 나아가선 붕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국립중정대학의 원이잉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해당 지역 언론을 통해 향후 “댐과 주변 지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쩡원댐은 모래와 자갈을 쌓아 만든 사력댐이다. 이 댐은 1973년 완공돼 높이 128m, 길이 400m로 저수량은 7억800만t에 달한다. 국내에선 대표 사력댐으론 소양강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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