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일대비 14.30% 급등한 83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런스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이날 당뇨 및 체중감량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포르글리프론이 40주간의 3상 임상에서 최대 16파운드(약 7.3kg)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체내 혈당을 장기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A1C)는 평균 1.3~1.6% 감소했으며, 피험자의 65% 이상이 당뇨 기준치인 A1C 6.5% 이하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는 “오포르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과 유통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경구형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쟁사 화이자가 최근 자체 경구 비만약 임상 개발을 중단한 점도 릴리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