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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 2004개 중 한계기업 비중은 5년 새 약 3배 늘었다. 2021년 4.5%(62개사)에서 지난해 11.3%(173개사)가 된 것이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아 영업활동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른바 ‘좀비기업’으로도 칭한다.
한계기업이 늘어난 데는 건설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떨어졌다. 매출에서 최종적으로 남는 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4.2%에서 2.3%로 낮아졌다.
매출 성장세도 꺾였다. 조사 대상 건설사들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8.9%에 달했다. 그러나 업황이 안 좋아지며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버는 돈은 줄어드는데 비용과 금융 부담은 커지며 경영 여건이 악화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종합건설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3.2%에서 지난해 10.4%로 뛰었다. 전문건설업은 같은 기간 5.9%에서 12.4%로 늘었다.
종합건설업 중에서는 건축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뚜렷했다. 건축 부문의 순이익률은 2021년 5%에서 지난해 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토목 부문은 4.3%에서 3.5%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주택사업과 밀접한 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 외감기업의 부진은 경기 둔화를 넘어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이 중첩된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종합건설업은 대형 프로젝트와 PF 비중이 높아 재무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관리와 이자부담 완화,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공사 원가·대금 체계의 정상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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