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으로 짐 옮기는 중"…尹, 11일 관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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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09 오전 6:48:11

    수정 2025-04-09 오전 6:59: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김건희씨 배웅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9일 경찰에 따르면 한남동 관저에서 이삿짐이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경호처가 윤 대통령 퇴거 관련해 경찰에게 경비 요청을 보낸 것은 없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엿새, 거의 일주일에 가깝게 관저에 머물고 있다. 현행법에는 전직 대통령이 탄핵 인용으로 파면될 경우, 관저를 언제까지 비워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앞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10일 파면 선고 사흘째인 3월12일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불분명한 퇴거 시점에 더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거나, 중진 의원들이 관저를 드나들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탄핵된 윤 전 대통령이 ‘관저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공동주택이라 경호 계획 등을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하루빨리 나가고 싶은 게 아마 대통령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일단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하고, 향후 제 3의 장소로 옮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최대 10년 동안 대통령 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자진 사퇴와 파면으로 임기 만료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그대로 유지된다. 최고 수준의 국가 기밀을 다뤘던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경호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상 전직 대통령 경호에는 20∼30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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