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 초대 AI미래수석으로 15일 선임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사진)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이다. 이론·실무·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하정우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어온 인사”라며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77년생인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마쳤다. 이후 네이버 클로바AI 연구소와 AI랩 등에서 핵심 연구 리더로 활동하며,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었다. 과학기술계 시민단체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지난 1월 국회 주관 ‘AI 진흥 TF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발제자로 나서 AI 인프라, 인재 양성,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의 현장 간담회에서도 AI 현황과 전략을 직접 설명해왔다. 지난 2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AI 강국 대한민국’ 대담회에 참석해 정책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