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은 내달 1000대 한정으로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격을 최저 2250만 원으로 확정했다.
르노삼성은 QM3의 가격을 기본형(SE) 2250만 원, 중간(LE) 2350만 원, 고급(RE) 2450만 원으로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차 회사 최초의 수입 양산 모델인 QM3는 20일부터 1000대 한정 예약 판매한 후 내년 3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르노삼성은 앞서 2000만 원대 중반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가격은 이보다 낮게 책정됐다. 유럽에서는 르노 캡처(Captur)란 이름으로 약 3000만 원(2만10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운송비·관세 추가에도 수입 소형 디젤 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7월 인하되는 관세 인하분(4%→2.6%)도 8개월 먼저 적용했다.
QM3 국내 출시 모델은 1.5리터 디젤 엔진과 DCT 듀얼 클러치를 적용했다. 국내 기준 복합연비는 18.5㎞/ℓ다. 전장 4120㎜, 전폭 1770㎜, 전고 1570㎜로 국내 소형 SUV 중에서도 가장 작다. 그 밖의 국내기준 제원은 추후 공개된다. 유럽에서는 1.2리터 가솔린·디젤 엔진도 함께 판매되는 만큼 내년 3월 이후에는 나머지 모델도 나올 수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가 왜 수입 소형 디젤차에 열광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 조건에 맞아떨어지는 QM3도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QM3(르노 캡처)는 올 2월 유럽 출시한 이래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7월부터 닛산 쥬크, BMW 미니, 푸조 2008 등을 제치고 소형 SUV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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