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하면서 곳곳에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날 새벽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는 오전 5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2일 밤 동구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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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시 35분께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는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유리가 갑자기 깨졌다. 이 사고로 왼손목과 오른쪽 팔뚝이 베이면서 A씨는 많은 피를 흘렸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2시 6분께 숨졌다.
오전 2시께 해운대구 한 편의점 앞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잡던 60대 남성은 쓰러진 냉장고에 깔려 기절했다가 구조됐다.
그밖에도 부상을 비롯해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또 강풍에 3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