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엇갈린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9월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와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정책 방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9월까지는 고용시장의 뚜렷한 약화증거가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8일 연준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한 상태며 이후에도 정책 기조변화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리 연준 이사나 대표적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등이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데다 고용지표 부진이 두드러진다면 9월 금리인하 재개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이들은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