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이 강한 풍진...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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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 태아감염 위험도, 임신 2주 80%, 12주 20%, 14주 6~10%로 감소
  • 등록 2013-05-17 오후 1:56:10

    수정 2013-05-17 오후 1:56: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일본에서 풍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풍진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풍진바이러스(Rubella virus)에 노출된 사람의 30~60%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풍진은 붉은색 뾰루지가 퍼지는 발진성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봄, 여름에 유행한다. 특징은 분홍의 홍반성 발진이 얼굴부터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에 퍼지고 48시간을 전후해 사라진다. 그러나 감염자의 50%이상에서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잠복기는 약 2주로 1~5일간 식욕감퇴, 피로감, 결막염, 두통, 미열 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으로는 관절염이나 관절통이 많고 성인여자의 3분의 1정도에서 발생하지만 소아나 성인 남자에게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풍진바이러스가 임신초기 여성에게 감염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돼 출생 시 발육지연 등의 결함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신생아는 백내장, 귀머거리, 정신장애, 소두증, 선천성심질환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선천성 풍진 영아는 출생 후 6개월간 또는 그 이상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선천성 풍진 영아가 녹내장인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며, 청력장애가 인정되면 빨리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한정열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임신부의 풍진 감염은 태아와 신생아에게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후 정확한 진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풍진의 면역상태를 검사해 두는 것이 좋으며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임기 여성이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접종 후 2~3개월간 피임을 해야 한다.

만일 면역상태를 모르는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되면 즉시 항체검사를 하여 면역이 있으면 임신을 유지하고, 면역이 없을 경우 풍진이 확진되면 치료적 유산을 경고한다. 임신 중 예방접종은 가급적 피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 교수는 “다만,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되더라도 임신 14주 이후에 감염되면 태아에 대한 위험도(임신 2주이내 80%, 12주이내 20%, 14주 6~10)가 감소해 크게 걱정하기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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