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대북사업 强드라이브…500억원 유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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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12-29 오후 6:10:15

    수정 2018-12-29 오후 6:10:15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금강산에서 이틀간 치러진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지난달 19일 오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업계는 이번 자금조달과 관련해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대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남북경협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현대그룹의 숙원인 대북사업을 적극 추진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현대아산이 총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시설자금 350억원, 운영자금 150억원 등 총 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식 1000만주를 신주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납입일은 내년 3월5일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18일 북한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확충 및 경협사업 재개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피살로 금강산관광 사업을 전면 중단한 뒤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액은 2008년 2288억원에서 올 1~3분기 80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관광 중단 뒤 매출 손실액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대북사업 대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이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남북경협통’으로 불린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감사원 등에서 34년 이상 기획과 예산, 감사 등 주요업무를 두루 수행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특히 기획예산처 국장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경협과 관련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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