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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향후 이틀 내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우리는 그곳으로 가는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군 수뇌부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인물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으로, 지난해 인도와의 군사 충돌 당시 미국 중재 속에 단기간 휴전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이번 추가 협상 추진은 다음 주 만료 예정인 휴전 시한을 앞두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양측은 지난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고위급 회담을 열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그럼에도 양측은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봉쇄 첫날부터 상선들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회항하는 등 해상 물류에 즉각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특성상, 봉쇄 장기화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가 이미 전쟁으로 일부 훼손된 상황에서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핵심 쟁점인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이 제시한 ‘최소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방안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묘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장기적 동결보다는 보다 강력하거나 다른 형태의 제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란은 농축 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방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협상에 동행한 이란 측 인사는 “봉쇄는 이란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농축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파키스탄 측 중재 인사는 이란이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해, 제한적 양보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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