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환율 걱정 기우였나`

(종합)한은 `2011년 5월 국제수지 잠정치
경상수지 22.6억 달러 흑자..15개월째 흑자 행진
외국인 주식투자 유출초 전환.."유럽계 자금 이탈"
  • 등록 2011-06-28 오전 9:33:38

    수정 2011-06-28 오전 9:54:22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지난 5월 중 경상수지가 2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수는 21억80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환율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와는 반대상황이다. 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덕분에 서비스수지가 1년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2011년 5월 국제수지(잠정)`따르면, 상품수지는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데다 수입도 증가해 흑자규모가 전월의 33억3000만 달러에서 17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하지만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평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그만큼 수출경쟁력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또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건설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 1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한은 한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5월 중 수출(통관기준)은 475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했다. 화공품, 승용차, 철강제품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월보다 확대됐지만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은 다소 줄었다.

반면, 수입은 454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3% 증가한 가운데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됐다. 원유, 철강재, 화공품 등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급료 및 임금, 투자소득(배당소득+이자소득) 등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전월의 15억 8000만 달러 적자에서 5억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의 4억3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39억8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가 늘어난데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돈을 빼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직접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전월 7억4000만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의 큰 폭 순유출로 전월의 45억8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11억 4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대출 및 차입 등을 나타내는 기타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전월 1억5000만 달러에서 8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주식자금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중에는 그리스 부채 문제 부각 등의 영향을 받아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매도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리차를 노린 재정거래요인 등으로 채권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5월 중 8억6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전달 30억6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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